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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이들 손안에 있다”…포천誌 ‘파워 30인’ 선정

입력 | 2006-11-18 02:58:00


“권력은 변덕스럽다.”

세계 경제의 권력 지도도 해마다 바뀐다. 미국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은 16일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실력자 30명을 선정했다. 늘 ‘붙박이’로 오르는 빌 게이츠(51)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6)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이름은 올해도 있었다.

하지만 4명의 젊은 정보기술(IT) 영웅들이 ‘경제 권력자’로 새롭게 떠올랐다.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의 스티브 첸(28)과 채드 헐리(29), 미국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인맥구축 네트워크 마이스페이스를 만든 크리스 드월프(40)와 톰 앤더슨(31) 공동창업자가 그들이다.

첸 씨와 헐리 씨는 최근 유튜브를 구글에 16억5000만 달러(약 1조5490억 원)를 받고 매각해 부와 명성을 함께 거머쥐었다.

드월프 씨와 앤더슨 씨도 지난해 마이스페이스를 호주의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75)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에게 5억8000만 달러에 팔았다. 마이스페이스는 현재 한 달 평균 페이지뷰 350억 건에 가입자가 1억2800만 명에 이른다. 마이스페이스를 산 머독 회장도 물론 30걸에 들었다.

아이팟과 음악 콘텐츠사이트 아이튠 선풍을 일으킨 스티브 잡스(51) 애플 컴퓨터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넷 검색의 최강자 구글의 에릭 슈미트(51) CEO,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계 1위에 복귀한 HP의 마크 허드(49) CEO도 포함돼 여전히 IT가 세계 경제의 견인차임을 보여 줬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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