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수교 120주년 기념 ‘2006 파리 한지문화제’가 23일부터 12월 30일까지 프랑스 파리 블로뉴 숲 바가텔 공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색과 빛의 아름다움, 한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사단법인 한지개발원과 파리시청이 공동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후원한다.
이번 한지문화제는 한지의 역사, 한지와 생활, 한지와 빛 등 3개 테마로 진행되며 한지를 이용해 만든 지등(紙燈)과 보석함 문갑 표주박 등 1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한지의 역사’관에서는 우리의 한지가 일본으로 전래된 과정과 그 역사를 도표와 지도 등으로 설명하고 한지의 특성 및 장점, 한지 제작 과정, 선조들이 사용하던 한지 유물 등이 전시된다.
한지 제작 과정 8단계를 닥종이 인형과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전시하여 프랑스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지와 생활’관에서는 혼례용품으로 쓰였던 반짇고리 사주함 보석함과 일반 생활용품인 방석 바구니 망태기 함지 표주박 등이 전시되고 ‘한지와 빛’관에서는 다양한 지등이 전시된다.
행사 기간 중 수요일과 토 일요일 오후 2∼3시에는 한지 제작 및 한지 공예체험 시간을 마련하고 2회에 걸쳐 닥종이 인형 공예 강좌도 연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