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의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에서 주택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 침체를 겪고 있는 지방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혁신도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7∼12월) 착공에 들어가 2012년경이면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전국 6곳에 지정된 기업도시 시범단지도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는 자급형 도시로 개발될 계획.
새로운 유망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인근 11개 사업지역에서 10개 건설업체가 내년 초까지 총 7742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로 모두 선정된 강원 원주시에서는 두산중공업이 흥업면 흥업리 일대에 지상 10∼15층 9개동 627채(34∼53평형)로 이뤄진 ‘두산 위브’를 분양한다. 1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23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주위에 연세대 원주캠퍼스를 비롯해 원주대 한라대 등 대학 타운이 형성돼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대림산업도 이달 말 원주시 무실동에서 ‘무실2지구 e-편한 세상’ 39∼67평형 592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구에서는 ㈜신일과 GS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신일은 동구 신서동에 지상 28층 8개동 규모로 ‘신일 해피트리’ 932채를 선보인다. GS건설도 동구 신천동에 34∼52평형 700채로 이뤄진 ‘신천자이’를 분양한다.
한국토지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전북 전주시에는 280만 평 규모의 혁신도시가 조성된다. 이달 초 SK건설이 완산구 태평동 KT&G 연초제조창 용지에 총 712채 규모의 ‘태평 SK뷰’를 분양했으며 한솔건설이 덕진구 송천동 일대에 32∼54평형으로 구성된 ‘한솔 솔파크 1·2차’ 860채를 내년 초에 분양한다.
혁신도시로 개발되는 경남 진주시에는 일신건영이 나동면 독산리에 ‘휴먼빌’ 아파트 34∼59평형 916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혁신 기업도시 인근 주요 분양단지 위치시공사평형공급물량(채)문의혁신
기업도시강원 원주시흥업면두산중공업34∼53627033-7654-1000
무실동대림산업39∼67592033-734-0010혁신도시대구신서동㈜신일33∼51932053-961-8400신천동GS건설34∼52700053-766-8000전북 전주시태평동SK건설45∼89712063-273-2600송천동한솔건설32∼5486002-3287-7074
경남 진주시나동면일신건영34∼59916055-746-1800울산범서읍현진37∼681,053031-463-0942기업도시전남 무안군남악신도시근화건설25∼27862061-287-7878경남기업3548802-2210-0316자료: 각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