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세계 최고 용량의 초소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MLCC는 전류를 흐르게 하는 통로로 휴대전화나 컴퓨터,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들어간다.
이번에 개발한 MLCC ‘1608 22μF(마이크로패럿·1μF은 100만분의 1패럿)’은 기존 ‘1608 10μF’보다 용량을 2.2배 늘린 것. 1F(패럿)은 1초 동안 1A(암페어)의 전류와 1V(볼트)의 전압을 흘렸을 때 축적되는 전기의 양이다.
이 제품의 크기는 가로 세로 두께가 각각 1.6mm, 0.8mm, 0.8mm로 같은 용량의 기존 MLCC 제품인 ‘2012 22μF’보다 60% 줄었다.
세계 MLCC 시장 규모는 연 5조4000억 원으로 삼성전기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