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1공구와 3공구 207만 평에 대한 기반시설공사를 다음 달 8일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1, 3공구에는 현재 공사가 한창인 외국인학교를 비롯해 국제업무단지, 외국인병원, 중앙공원 등 핵심시설이 들어선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중앙공원은 동고서저(東高西低)의 한반도 횡단면을 반영해 짓는다.
해안지대와 저지대, 습지대, 고지대, 계곡부, 산지로 이어지는 특성을 살려 다양한 경관을 볼 수 있다.
담수원과 어린이정원, 휴양시설, 보트하우스, 생태박물관, 수족관,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또 공원 인근에는 900억 원을 들여 지하 3층(2만1125평) 지상 1층(104평) 규모의 주차장(2474대)을 짓는다.
1, 3공구는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국제컨벤션센터, 64층 주상복합건물 4개동, 동북아무역타워 등과 인접해 있어 기반시설이 모두 들어서면 비즈니스 여건이 나아져 외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반시설공사에는 중앙대로 건설과 어민보상용지 기반시설공사가 포함돼 있다.
221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1공구는 2009년도에, 3공구는 1781억 원을 들여 2011년에 각각 사업을 완료한다.
1공구에는 14.8km의 간선도로가 설치되며 어민보상용지에도 5.9km의 도로가 건설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