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LPGA이미나의 Biz 골프]샷이 한쪽으로 휘는데…

입력 | 2006-11-24 03:06:00

올바른 스윙 궤도를 유지하려면 셋업 때 공을 두 개 놓은 뒤(왼쪽) 클럽 헤드가 임팩트 직후 앞쪽에 놓아둔 볼 위를 지나가는 느낌을 갖는 게 도움이 된다. 공 옆에 놓인 우산을 통해 스탠스나 어깨가 목표 방향에 직각이 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KTF


미국에서 투어생활을 하다 낯익은 한국 기업 로고를 보고 반가워 했던 기억이 많아요. 요즘 국내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저 역시 요즘 성적이 주춤거려 조금 의기소침해 있답니다.

골프 스코어를 줄이는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은 많습니다. 우선 떠오르는 연습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준비물은 우산 또는 여분의 클럽, 여분의 공 한 개면 끝입니다. 저는 샷을 가다듬기 위해 공 앞에 공 하나를 더 놓고 연습합니다.

‘사진1’을 보시면 셋업 때 공을 두 개 놓은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클럽 헤드 바로 앞에 있는 공은 직접 때리기 위해, 그 앞쪽 30cm 거리에 있는 공은 연습하기 위해 놓아 둔 것입니다. 옆에 있는 우산은 제 정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놓아 둔 것입니다. 이 우산으로 공이 올바르게 놓였는지, 스탠스나 어깨가 목표 방향에 직각으로 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몸이 잘 정렬됐다고 판단되면 스윙을 시작하는데 신경 쓸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진2’처럼 클럽 헤드가 임팩트 직후 앞쪽에 놓아둔 볼 위로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연습은 ‘인사이드→아웃’도 아니고 ‘아웃사이드→인’도 아닌 제대로 된 ‘인사이드→인’의 궤도로 스윙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연습법은 ‘스윙 시작 30cm, 임팩트 후 30cm는 클럽 헤드가 직선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스윙 철칙에 따른 것입니다. 그 60cm 정도의 구간이 흔히 말하는 ‘임팩트 존’입니다. 이 60cm 정도의 공간에서 클럽 헤드가 얼마나 올바르게 움직이는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샷이 한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 골퍼라면 이 연습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보기 플레이어 이상의 골퍼라면 일정한 구질을 갖게 됩니다. 그것은 클럽 헤드가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거든요. 따라서 항상 같은 종류의 구질 때문에 미스 샷이 된다면 스윙 궤도를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올랜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