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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사람/책낸 제주박물관協 한종훈회장

입력 | 2006-11-24 06:30:00


제주도박물관협의회 한종훈(66) 회장이 최근 76쪽 분량의 ‘박물관천국’ 책자를 펴냈다.

이 책은 제주지역 박물관의 특징을 정리한 안내서.

건강, 사진, 인형, 식물, 음식, 소리, 역사, 영화 등을 주제로 한 28개 박물관이 담겼다.

한 회장은 “제주에는 국공립 박물관 외에도 사재를 털어 운영하는 특색 있는 사설박물관이 속속 등장해 ‘박물관천국’으로 불린다”며 “박물관에 대한 정보가 미약해 관광객 등이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당초 제주의 문화유산, 역사 등을 집대성한 책자로 만들고 싶었지만 예산이 모자라 우선 안내서 형식으로 만들었다”며 “제주로 들어오는 항공기나 여객선 등지에 비치해 관광 정보로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창립한 제주도박물관협의회는 현재 28개 박물관이 회원사로 가입했으며 국내외 우수박물관 투어, 박물관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벌였다.

한 회장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아프리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박물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5월 박물관의 날에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는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관람투어, 교육프로그램, 전시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문화와 민속을 체험할 수 있는 요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