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욕망의 지도/김경훈 지음/288쪽·1만3000원·위즈덤하우스
1500원짜리 밥을 먹고 4200원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된장녀’는 자본주의의 노예일까. 저자는 작은 소재로 자신의 삶을 레벨업하고 싶은 자기 존중의 욕구는 긍정적이라고 격려한다. 욕망의 주체가 되는 소비자가 미래 사회의 능동적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호모 데시데로’. 라틴어로 ‘욕망’을 뜻하는 ‘desidero’에서 나온 이 단어는 저자가 설정한 바람직한 한국 소비자의 모델이다. 저자는 인간의 결핍 욕구와 성장 욕구를 설명한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망이론’을 기초로 한국인 특유의 열정과 욕망은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한다. 스마트, 청춘, 커넥팅, 체험, 위로, 레벨업, (문화의) 크로스브리딩(Crossbreeding)의 7가지 키워드로 미래 소비자의 성향을 전망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