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강조해 온 경부운하 구상의 전모를 처음으로 보도한 신동아 12월호가 나왔다.
‘이명박 운하’는 충주댐과 월악산국립공원을 우회하며 충북 괴산군의 박달산과 경북 문경시의 조령산에 쌍방향 수로터널을 뚫어 배를 통과시킨다. 한강과 낙동강변에는 41개 터미널이 들어서고 대구 달서구 갈산동에는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정치 재개를 선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인터뷰도 실렸다. 그는 “북핵 사태를 두고 볼 수 없어 나섰다”면서 “호남도 이젠 ‘김대중주의’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5공화국 초기 200여 명의 신군부 인사를 취재한 작가 천금성 씨는 이들의 ‘무용담’을 토대로 1979년 12·12쿠데타의 진실을 추적했다. 그에 따르면 이날 밤 정승화 당시 계엄사령관 체포 재가를 받기 위해 최규하 대통령에게 몰려간 군인들은 테이블 위에 권총을 올려놓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한다.
신동아 12월호는 240쪽에 이르는 ‘한국의 핵주권’을 송년 별책부록으로 마련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