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이 크게 달라진다.
부산 금정구는 내년 2월 말까지 8억2000여 만 원을 들여 금정산의 주요 등산로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정비 등산로는 △금정산성 북문∼고당봉 △식물원∼산성고개 △파류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등 3개 구간. 이들 구간은 올여름 장마와 태풍 때 부분적으로 훼손되거나 경사가 가파른 편이다.
특히 식물원∼산성고개 구간에는 계곡에 구름다리가 설치되고 곳곳에 나무계단과 안전난간 등이 설치된다.
부산대 뒤편 삼밭골 계곡에 들어설 길이 50m의 구름다리는 다음 달 시민공모를 통해 이름이 결정된다. 완공되면 부산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가 된다.
또 주요 등산로인 금정산성 북문과 동문 광장에는 금정산의 날씨 등 기상정보와 맞춤형 등산코스, 등반에 따라 소모될 것으로 추정되는 칼로리, 동식물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무인 단말기(웹 키오스크)가 설치될 계획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