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일부 노선이 변경되고 인천공항∼고속철도 광명역사를 잇는 제2공항철도 신설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변경 안을 골자로 하는 202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내년 7월경 건설교통부에 상정한 뒤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당초 서구 오류동∼남동공단 간 34km로 계획됐으나 오류동∼인천대공원 간 28.9km로 변경됐다.
시는 검단신도시가 조성됨에 따라 서구지역 일부 노선을 조정하고 2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구 오류동과 남동구 서창동 등 2곳에 두기로 했던 차량기지도 서창기지로 통합해 24개 정거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량전철(LRT)로 계획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는 국비 1조1870억 원과 시비 7914억 원 등 모두 1조9784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또 인천공항역∼인천역∼소래∼시화∼고속철도 광명역사를 잇는 제2공항철도 건설계획도 도시기본계획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계양구 방축동 실버타운 용지와 남동구 남촌동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용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해제될 전망이다.
정부가 승인한 청라지구 내 첨단산업단지인 인천 하이테크파크 확대 계획에 따라 화훼단지 용지 등 모두 44만 평을 공업용지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내년 9월 가동할 예정인 GM대우자동차 R&D센터(16만 평)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등 외국 첨단기업(16만 평), 자동차박물관·종합전시장(1만 평)이 2011년까지 들어선다.
송영달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도시기본계획 변경은 인천지하철 2호선 노선 변경과 제2공항철도 계획 부활, 지역 현안사업인 실버타운 건립 및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등이 핵심 내용”이라며 “시의회와 주민 의견을 들어 정부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내년 말까지 승인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