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원(사진) 전 외무부 차관이 2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경남 마산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54년 외무부에 들어간 뒤 외교안보연구원장(1981년)과 외무부 차관(1982∼84년), 주캐나다 대사(1984∼88년)를 거쳐 초대 중국 대사(1992∼93년)를 지냈다. 고인은 1992년 8월 주중 임시대사대리로 부임해 한중 수교 실무를 지휘하는 등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했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호(연세대 법대 교수) 씨와 딸 윤정, 민정(미국 NBC방송 PD) 씨 등 1남 2녀가 있다. 사위는 신현섭 전 한국펩시콜라 사장과 크리스토퍼 루셔 IBM 이사.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영안실이며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8시, 장지는 충남 천안시 천안공원묘원. 02-3410-6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