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이 선박 통제소를 직접 방문해 신고하지 않고 바다로 조업을 나갈 수 있는 ‘선박프리패스’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선박프리패스 제도는 선박에 고유 ID(선주, 선원, 선박명세)가 내장된 전자칩을 부착해 입출항 사실 등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 무인 시스템.
해양경찰청이 최근 이 제도에 대해 인천과 속초 어민 1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3%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무엇이 편리해졌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절반이 넘는 58.7%가 자유로운 입출항을 꼽았고 항포구 검문 폐지가 19.4%, 선박의 안전보장이 17.1%였다.
그러나 불편사항으로는 송신기 관리 부담 36.9%, 송신기 분실 우려 33.4%로 송신기 관련 내용이 70%를 넘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춘천=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