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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이미나의 Biz 골프]짧은 퍼트 성공하려면…

입력 | 2006-12-01 03:00:00

퍼트 라인을 결정했으면(사진1) 확신을 가지고 스트로크 해야 하며 임팩트 직후 사진2처럼 절대 헤드업을 해서는 안 된다. 사진 제공 KTF


이번 주에는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에 왔습니다.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있으니 어떤 대회보다 어깨가 무겁네요.

대회 장소인 후쿠오카 센추리GC(파72·6450야드)는 파5홀이 다른 코스보다 길고 파3홀과 파4홀이 짧은 특색이 있습니다.

이 대회는 이틀 동안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지만 일본 선수와 한조로 일대일 대결을 벌이는 만큼 매치플레이와 다름없답니다. 자신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상대의 플레이에 따라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승산이 있죠. 잘은 모르지만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해 우위를 지키고 라이벌의 상태에 적절히 대처해야 앞서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일 양국의 점수를 합쳐 우승을 가리는 만큼 마무리에 해당되는 퍼트가 중요합니다. 특히 1.5m 내외의 짧은 퍼트는 심리상태에 따라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짧은 퍼트에서 성공의 열쇠는 확실하게 라인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라인을 따라 볼을 굴릴 것인지, 과감하게 라인을 무시할 것인지는 골퍼의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이 두 가지를 놓고 고민이 될 때는 두 방법을 합쳐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만약 컵의 끝 쪽을 보고 퍼트를 해야 할 때는 그보다 1cm 안쪽을 겨냥해 좀 강하게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죠.

두 방법을 합쳐서 플레이를 하더라도 마음속으로는 성공을 확신해야 합니다. ‘양다리’를 걸치듯 어정쩡한 방법을 선택한 게 아니라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는 기분으로 퍼트하는 것이죠. 눈이 공을 쫓지 않도록 머리의 축은 끝까지 유지하고 귀로 공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불안한 마음이 결국 공을 보게 만들고 헤드업으로 이어지니까요.

―후쿠오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