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상 영광의 기업들 2006 한국경영대상 수상 기업들은 명확한 비전을 세워 총체적인 혁신 활동을 펼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했다. 위로부터 삼성테스코, LG마이크론, 하나은행, 한국남부발전. 사진 제공 각 기업
《삼성테스코, LG마이크론, 하나은행, 한국남부발전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선정한 ‘2006 한국경영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영대상은 경쟁력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알림으로써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
삼성테스코는 고객에게 최고 가치를 제공한다는 가치점(Value store) 개념을 기업 경영에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테스코는 이 개념에 따라 고객에게 쇼핑, 편의, 문화시설 외에 금융, 인터넷 등 ‘원 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우수한 경영 실적을 거뒀다.
LG마이크론은 모범적인 노사관계 형성,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올라서려는 노력이 다른 기업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추진한 6시그마와 생산성 향상 활동으로 확보한 핵심 역량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 기반 위에 관계사와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PB 시장을 선도한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남부발전은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 구성원의 역량을 개발하는 조직문화, 스피드 경영 등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종합대상 외에 특정 부문에서 탁월한 경영 활동을 전개한 기업에 수여하는 대상 부문은 미래경영, 혁신경영, 인재경영, 가치경영, 윤리경영 등 5개 부문에서 대우인터내셔널 등 17개 사가 수상했다.
미래경영 부문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과 대한주택보증이 최우수상을, 진도에프앤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혁신경영 부문에서는 LIG손해보험이 대상을, 대한지적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인재경영 부문에서는 LG화학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유와 상징, 한국노바티스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금호생명보험은 ‘1등 기업가치 창출’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판매 채널의 다각화와 수익 중시 경영을 실천한 점이 높이 평가받아 가치경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주택보증과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윤리경영 부문에서 각각 대상의 주인공이 됐고,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금호타이어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영리더십 부문에서는 대전시도시철도공사, 웅진코웨이, 벡스코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고경영자상은 LG화학 김반석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한국경영대상 수상 기업 최고경영자 중에서 심사 위원의 리더십 평가 등을 통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김 대표이사는 고객 중심의 경영 활동과 실행력 강한 조직 문화 구축을 통해 경영 전반에 변화와 개혁을 주도한 점이 인정받았다.
KMAC는 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한국경영대상 시상식을 연 뒤 ‘2006 대한민국 전략경영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2006 한국경영대상 수상 결과
■ 종합대상부문 수상기업훈격기업대표자비고대상삼성테스코(주)이승한4년 연속LG마이크론(주)조영환4년 연속하나은행김종열2년 연속한국남부발전주식회사김상갑
■ 대상부문(미래, 혁신, 인재, 가치, 윤리경영) 수상기업 훈격기업대표자비고
대상LIG손해보험㈜구자준혁신경영부문주식회사 LG화학김반석인재경영부문금호생명보험주식회사최병길가치경영부문 2년 연속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박성표윤리경영부문한국철도시설공단정종환윤리경영부문한국지역난방공사김영남윤리경영부문최우수상주식회사 대우인터내셔널이태용미래경영부문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박성표미래경영부문
대한지적공사공민배혁신경영부문한국감정원장동규혁신경영부문한국수력원자력㈜이중재혁신경영부문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유대운혁신경영부문㈜비유와 상징양태회인재경영부문한국노바티스주식회사앤드린 루카스 오스왈드인재경영부문한국정보사회진흥원김창곤윤리경영부문금호타이어주식회사오세철윤리경영부문우수상㈜진도에프앤유해기미래경영부문
■ 경영리더십부문 수상기업 훈격기업대표자비고최우수상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김광희 웅진코웨이㈜박용선 ㈜벡스코정해수
■ 최고경영자상 부문기업대표자비고최고경영자상주식회사LG화학김반석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어떻게 선정했나
한국경영대상은 응모, 심사, 최종 결과 발표에 이르기까지 모두 6단계의 절차를 거쳤다.
먼저 올해 6월 후보 기업을 선정해 응모 자격을 부여했다. 응모한 기업에서 활동 공적서를 받아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경영전략, 인사조직, 재무, 마케팅, 생산혁신 등을 전공한 교수 60여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서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한 모든 자료를 바탕으로 종합 심사를 실시해 수상 여부와 상의 훈격 등을 최종 결정했다.
▼부문별 수상기업▼
▽대우인터내셔널=단기적인 수익성보다 중장기적인 성장을 중시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해외 에너지와 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에 경영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미래의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부동산금융분야의 초우량 공기업으로서 국민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고 보증영역에까지 고객 요구를 반영해 최적의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진도에프앤=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한편 브랜드별 자율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의류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LIG손해보험=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활동을 통해 업계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임직원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하고 업무 만족도를 높인 점도 인정받았다.
▽LG화학=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올해 교육인적자원부 등이 주관하는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도’ 사업에서 우수업체로 인증받는 등 전략적으로 인재경영을 실천하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노바티스=세계 4위의 제약회사로, 해외파견근무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글로벌 업무 환경을 구축해 임직원들이 폭넓은 경험을 하도록 함으로써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금호생명보험=‘1등 기업가치 창출’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수익을 중시하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홈쇼핑 부문을 집중 육성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윤리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수립했다. 윤리경영평가 및 점검 시스템을 만들고 공기업 최초로 비 윤리행위 업체를 제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2003년 6월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후 윤리규범을 지속적으로 제정하고 윤리 헬퍼(Helper)를 운영하는 등 선도적인 윤리경영체제를 구축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이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웅진코웨이=기업(氣 UP!) 경영, 펀(Fun) 경영 등의 일환으로 직원응모형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