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주남 철새 탐조축제’(28∼31일)가 열릴 예정인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 진객 황새가 날아들었다. 황새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199호다.
이번에 황새를 촬영한 생태사진작가 최종수 씨는 4일 “황새가 주남저수지를 찾은 것은 1981년 이후 25년 만이다”라고 말했다.
몸길이가 110cm 안팎인 황새는 눈 둘레에 붉은 피부가 드러나 있으며 부리가 크다. 검은색 꼬리 부분을 제외한 몸 전체는 흰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광복 이전까지 황해도와 충북 부근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겨울철 천수만과 전남 영암호에 드물게 찾아온다.
한편 주남저수지에는 현재 가창오리와 큰고니,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 4만 마리가 월동 중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