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철(19·한국체대)이 한국 조정의 역사를 다시 썼다.
신은철은 7일 도하 웨스트 베이 라군에서 열린 조정 남자부 싱글스컬 결승에서 3분 38초 04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 타카르 바지랑글랄(3분 39초 43·인도)을 여유 있게 제쳤다.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출전한 한국 조정이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그동안 은메달만 9개를 기록했다.
182cm, 88kg의 신은철은 2003년 서울체고 입학 후 조정을 시작해 고교 3학년 때인 지난해 국내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하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로 뽑힌 뒤 뛰어난 체력과 순발력을 앞세워 1년여 만에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