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있던 교도소와 구치소 이전이 결정됐다.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에 ‘교도, 구치소 이전 결정’과 같은 환영 플래카드가 걸렸다.
그런데 우리 동네의 교도소와 구치소가 이전하기로 결정된 지역은 오래전부터 침울한 상태에 빠졌다. 혐오시설이 들어서게 됐다는 반응이 이해할 만한다.
자기 동네만 생각하고 붙여 놓은 플래카드가 지역주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셈이다.
숙원인 혐오시설 이전을 환영하더라도 플래카드까지 내거는 일은 다른 지역주민을 생각하면 좀 과하다 싶다.
이재승 서울 구로구 고척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