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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류현진 ‘황금장갑’도 먹었다…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입력 | 2006-12-12 03:00:00

2006 프로야구를 빛낸 황금장갑의 주인공 10명. 윗줄 왼쪽부터 1루수 이대호(롯데), 3루수 이범호(한화), 투수 류현진(한화), 외야수 박한이(삼성), 외야수 이택근(현대), 아랫줄 왼쪽부터 유격수 박진만(삼성), 포수 진갑용(삼성), 지명타자 양준혁(삼성), 2루수 정근우(SK), 외야수 이용규(KIA). 연합뉴스


롯데 이대호(24)가 프로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6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1루수 부문에서 총유효투표 310표 중 244표를 얻어 35표에 그친 김태균(한화)을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까지 ‘미완의 거포’라는 말을 들었던 그는 시즌 전 혹독한 훈련을 소화한 뒤 1984년 삼성 이만수(SK 수석코치) 이후 22년 만에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에 올랐다.

이대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가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도 함께 받았다.

올해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 탈삼진)인 한화 류현진(19)은 사상 첫 신인왕, 최우수선수(MVP)상 석권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다. 270표로 44표의 오승환(삼성)을 여유 있게 제친 그는 신인 투수로는 1992년 염종석(롯데)에 이어 두 번째 수상 기록을 세웠다.

삼성 지명타자 양준혁은 7번째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지명타자로 3번, 외야수로 3번, 1루수로 한 번 받은 진기록. 포수 부문에선 진갑용(삼성)이, 내야 부문에선 2루수 정근우(SK), 3루수 이범호(한화), 유격수 박진만(삼성)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외야수는 이택근(현대), 이용규(KIA), 박한이(삼성)가 수상자로 뽑혔다.

이범호는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뽑는 골든포토상을, 이진영(SK)과 손민한(롯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공동 수상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