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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저렴…내년부터 자동차보험료 달라진다

입력 | 2006-12-18 14:20:00

\'신안교육청 폐교 역사관\' 전남 신안교육청이 사이버 공간에 되살린 폐교 역사관. (신안=연합뉴스)

'신안교육청 폐교 역사관' 전남 신안교육청이 사이버 공간에 되살린 폐교 역사관. (신안=연합뉴스)

'신안교육청 폐교 역사관' 전남 신안교육청이 사이버 공간에 되살린 폐교 역사관. (신안=연합뉴스)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자는 삼성화재, 3년 무사고는 대한화재, 7년 무사고는 그린화재가 유리하다.'

내년 1월부터 자동차보험료 할인제도가 크게 바뀐다. 손해보험사들이 장기 무사고 운전자들의 보험을 받아주는 대신 할인율을 대폭 낮춘 것. 장기 무사고 운전자에 적용하는 보험료가 지금보다 비싸진다는 얘기다. 대신 신규 가입자는 현재보다 보험료가 싸진다.

●무사고 기간이 길면 할인율 떨어져

손보사들은 내년부터 적용할 할인율을 조정하면서 무사고 경력이 6년인 보험가입자에 대해서는 할인율을 현행 55%에서 51~54%로, 7년 무사고 가입자에 대해서는 60%에서 56~57%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최고 60%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기간도 7년에서 8년으로 늘어난다.

대신 신규 가입자는 현재 기본 보험료의 100%를 내야 하지만 내년에는 16~2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요 10개 손보사가 7년 무사고 운전자에게 내년부터 적용하는 보험료(56세, 가족 한정 운전, 26세 이상 운전 특약, 자기차량 손해보상 제외)는 평균 30만2589원으로 현재의 27만8730원보다 8.6%(2만3859원)오른다.

이에 반해 신규 가입자의 보험료(31세, 1인 한정 운전, 30세 이상 운전 특약, 새 차 가액 2000만 원 기준)는 평균 102만2208원으로 10만6802원(9.5%) 내린다.

●회사별 보험료 차이 커져

내년 1월부터는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회사별 보험료도 많은 차이가 난다.

신규 가입자(상기 기준)의 경우 삼성화재의 보험료가 96만3760원으로 가장 싸다. 현행 보험료는 111만7280원이지만 할인율 13.7%가 적용돼 보험료가 가장 싼 손보사가 된다. 이에 반해 신동아화재는 같은 조건의 신규 가입자가 내야 할 보험료가 108만90원으로 가장 비싸다.

3년 무사고 운전자(41세, 부부한정 운전, 35세 이상 운전특약, 차량 가액 1400만 원 기준)는 대한화재가 67만8770원, 7년 무사고 운전자(상기 기준)는 그린화재가 27만1940원으로 보험료가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비교 사이트를 잘 활용해야

자동차 보험료는 가입자의 나이나 각종 특약 가입 여부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따라서 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는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입력한 다음 가장 유리한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손보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 이 곳에 접속하면 국내 손보사가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액수와 가격 순위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공시 대상 보험사의 보험료가 바뀔 때마다 업데이트 된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차종과 가입연령, 운전자 범위, 성별 등 가입조건을 입력하면 된다.

각 보험대리점의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해도 보험료 비교는 가능하다.

손보협회 박광춘 홍보부장은 "자동차보험 가입 시 보험료가 중요한 선택요소이긴 하지만 부가서비스의 질적인 측면, 보험회사의 신뢰도 등도 충분히 따져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