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눈물을 마시고 사는 나방이 발견됐다. 독일 괴팅겐대 롤란트 힐가르트너 교수팀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특이한 나방을 찾아냈다. 이 나방은 잠든 새의 눈꺼풀 사이로 대롱 모양의 입을 슬쩍 집어넣은 다음 눈물을 빨아 마신다.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에도 이런 나방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나방이 새를 깨우지 않기 위해 눈 속에 마취 성분을 넣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바이올로지 레터스’ 12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