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공연은 ‘대박’의 연속이었다.
1년 365일 중 257건, 339회의 공연이 열려 하루도 청중의 박수가 그친 날이 없다. 이 중 기획공연은 음악 41건, 연극(뮤지컬 포함) 16건, 무용 7건 등 모두 64건 148회로 전당 직원들도 쉴 틈이 없었다.
청중의 호응이 가장 컸던 공연은 뉴욕 필하모닉 내한공연(11월 17일)과 발레 ‘호두까기 인형’(12월 14∼16일), 그리고 조수미 국제무대 데뷔 20주년 기념공연(9월 12일)으로 1500석에 이르는 객석이 매진됐다.
이 밖에 600석 규모의 앙상블홀에서 열린 어린이 연극 ‘팥죽할멈과 호랑이’ 등 상당수 공연도 매진을 기록했으며 봄 여름 가을에 펼쳐진 3대 페스티벌도 작년보다 청중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전당 측은 올해 마감 공연으로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지젤’과 ‘백조의 호수’(12월 23, 24일)를 마련했다(문의 042-610-2222).
한편 예술의전당은 ‘문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순수 아마추어의 축제인 ‘윈터 페스티벌’도 준비했다. 내년 1월 16일부터 시작되는 윈터 페스티벌의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아트홀 △성남고 뮤지컬팀의 ‘캣츠’(1월 18, 19일) △대전여성합창단의 추억의 합창여행(1월 20일) △테라댄스시어터의 모던재즈댄스 페스티벌(1월 26일) △대전페스티벌심포니오케스트라의 ‘로맨틱’(1월 27일)
▽앙상블홀 △유성여고 연극팀 여우골의 ‘숨은그림찾기’(1월 16, 17일) △에스프아 발레단의 ‘백조들의 날갯짓’(1월 20일) △춤사랑 무애의 ‘얼씨구 태야’(1월 23일) △카이스트 ACIST의 ‘아카펠라 인 윈터’(1월 24일) △충남대 오페라 콰이어의 콘서트(1월 25일) △한스무어 댄스컴퍼니의 ‘백설공주 콤플렉스’(1월 28일)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