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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거울 속의 나, 올 한 해 수고 많았다”

입력 | 2006-12-29 03:00:00


일몰(日沒). 한 해가 간다. 뒤를 돌아다본다. 지난 1년 고단했던 행로가 까마득하게만 느껴진다. 무언가를 정리해야 할 시간. 1년 365일이라는 매듭의 끝자락. 거울을 본다. 지치고 상처투성이인 자신과의 대면…. “그래 너도 고생했다.” 나를 어루만진다. 묵은 때를 씻고 새 매듭을 부여잡는다. 내일의 해가 떠오르기에….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