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은 앞으로 발톱을 자주 들여다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미국 미네소타의 암센터 이리나 스테파노프 박사팀은 “흡연자와 간접 흡연자의 발톱에 NNAL이라는 발암물질이 쌓여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4일 밝혔다. NNAL은 담배 연기에 들어 있는 발암물질인 NNK가 몸속에 들어와 형태가 약간 변형된 것. 스테파노프 박사는 “지금까지 소변이나 혈액에서 NNAL이 검출된 적은 있지만 발톱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발톱은 자라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발암물질이 계속 축적돼 왔다는 증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