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면접으로 사원을 뽑는 포스데이타에서의 인사담당자는 좋은 인상을 남긴 입사 지원자에 대해 “면접 2시간 전에 면접장에 도착해 같은 조원의 사기를 북돋고 자발적으로 사회를 맡아 의견을 조율한 구직자”라고 답했다.(리더형)
또 오리온의 인사담당자는 “제품을 면밀히 분석해 과자포장지까지 붙인 제품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한 지원자”를 좋은 인상을 남긴 구직자로 꼽았다.(분석형)
취업 전문 업체 커리어는 7일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좋은 인상을 준 구직자’와 ‘나쁜 인상을 준 구직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하나투어의 인사담당자는 “하나투어와 관련된 기사 및 분석 자료, 향후 전망 등을 종합 보고서로 만들어 온 지원자가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진취적인 모습을 보인 입사 지원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광훼미리마트의 인사담당자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장기를 주문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보여 준 지원자”를 인상에 남는 지원자로 꼽았다.
반면 부정적인 인상을 남긴 지원자들은 대부분 너무 ‘튀거나’ ‘기본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이력서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지원하거나 지나치게 ‘포토샵 성형’을 한 지원자(세븐일레븐), 면접관이 입사지원서 내용을 토대로 질문하자 “내가 입사지원서에 그런 내용을 썼느냐”고 되물은 지원자(오리온), 다른 기업에 지원했던 입사지원서를 그대로 복사해서 보낸 지원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은 인사담당자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입사 지원 후 가족이 전화를 걸어 부담을 주거나(포스데이타) 회사와 개인 전화로 열흘가량 전화해 괴롭히는(네오위즈) ‘막무가내형’ 구직자를 최악의 구직자로 꼽았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