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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업’ 출판사 대표 표지사진 표절혐의 기소

입력 | 2007-01-08 03:00:00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한승철)는 캐나다 출신의 유명 사진작가 그레고리 콜버트 씨의 사진을 베낀 삽화 10점을 베스트셀러 번역서인 ‘인생수업’의 표지(사진)와 속지로 사용한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이레출판사 대표 고모(43·여) 씨를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고 씨는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인 엘리자베트 퀴블러로스의 유작(遺作) ‘인생수업’을 번역 출간하면서 책의 주제와 어울릴 만한 사진으로 콜버트 씨의 작품을 고른 뒤 사진 게재를 위해 프랑스에 거주하는 콜버트 씨와 e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 접촉했으나 거절당했다.

고 씨는 다른 작품을 사용하는 것을 대안으로 검토하다가 다른 미술작가에게 200만 원을 주고 콜버트 씨 사진의 구도와 색채 등을 그대로 베낀 삽화를 제작해 번역서에 사용한 혐의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