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가 엉망이에요. 쓰러져 병원 신세도 졌고…. 몸 관리도 못한 빵점짜리 선수죠.”
신한은행의 고참 전주원(35)은 지난 주말 독감에 걸렸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체력에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것. 하지만 지독한 독감도 ‘특급 가드’의 위력을 떨어뜨리진 못했다.
신한은행이 9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전주원(11득점, 7어시스트)과 맥 윌리암스(24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73-6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금호생명은 2패. 신한은행의 국내 최장신 하은주(202cm)는 10분 13초 동안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금호생명은 3쿼터 중반까지 신한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4쿼터 초반 연속 8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안산=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