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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올해 지구촌 집값 조정국면 진입”

입력 | 2007-01-11 03:00:00


유럽연합(EU)과 일본을 중심으로 올해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저금리를 바탕으로 급등했던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2007년 해외 10대 트렌드’라는 보고서에서 ‘과잉 유동성 축소와 달러화 약세’를 올해 10대 해외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보고서는 “올해 EU와 일본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을 통한 과잉 유동성 축소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EU와 일본의 과잉 유동성 축소는 전 세계 자산가격의 조정압력으로 작용해 저금리를 바탕으로 급등했던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조정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찍 금리 인상을 시작한 미국에서는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유가 상승으로 오일 달러가 많이 유입된 중동 국가와 러시아가 유로화를 선호하고, 외환보유액 구성 통화를 다변화하는 국가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10대 트렌드로는 과잉 유동성 축소와 달러화 약세 외에 △기존 핵 질서에 대한 위협 가중 △세계 3대 경제권의 비동조화 △세계무역기구(WTO)체제 불안과 지역주의 확산 △기업에 대한 정부 간 규제 공조 △기업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산업 재편 △다국적 기업의 중국+1 전략 본격화 △개방형 기술혁신 확산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 심화 △글로벌 신소비계층의 부상 등이 꼽혔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