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으로 침입자를 쫓아내는 물고기가 있다. 미국 미시시피 강에 사는 ‘레이저백 서커’(사진)라는 물고기 수컷은 자기 영역에 다른 수컷이 침입하면 눈알을 열심히 굴린다. 눈동자가 째려보는 것처럼 흰자가 많이 보이는 순간 눈에서 자외선이 나온다. 이 신호를 감지한 침입자는 슬그머니 물러난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노발레스 플라마리케 교수팀은 레이저백 서커의 눈에서 자외선을 감지하는 신경세포에 대해 조사하다 이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3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