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우려해 4차 뉴타운 지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 3차 뉴타운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상황에서 뉴타운을 추가로 지정하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지난해 말부터 올해에 걸쳐 4차 뉴타운을 일괄 지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사업지구를 일괄 지정한 1∼3차 뉴타운 사업과 달리 4차 뉴타운은 각 자치구의 기존 뉴타운 사업 추진 속도에 따라 차별화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2, 3차 뉴타운 사업이 궤도에 오른 뒤 올 연말 이후에 4차 뉴타운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