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북 유럽에 폭풍이 몰아쳐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히스로 공항을 비롯해 유럽 주요 공항에선 항공편 취소가 잇따랐으며 독일에선 열차 운행이 한때 전면 중단됐다. ‘시릴(Cyril)’로 이름 붙여진 이날 폭풍은 체코에서 최고 시속 184km까지 기록한 ‘태풍급’이었다. 영국에선 17년 만에 가장 센 폭풍으로 기록됐다. 폭풍우로 인한 사망자는 19일 오전 현재 영국에서 10명, 독일 7명, 네덜란드 4명, 체코 3명, 프랑스 2명, 폴란드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폭풍의 여파로 항공 및 육상 해상교통도 마비됐다.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항공편 280편이 취소된 것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 뮌헨, 암스테르담, 빈 등 주요 공항에서 취소와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선 열차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