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3일 밤 TV 생방송을 통해 신년특별연설을 하고,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신년회견을 가질 계획이라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밝혔다.
노 대통령의 신년특별연설은 23일 밤 10시 TV 생방송으로 1시간 분량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연두회견을 TV 방송을 통한 특별연설과 기자단 일문일답 형식의 회견으로 두 차례 나눠 진행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년특별연설 내용의 대부분은 재임 4년을 회고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미진한 부분에 대해 설명하거나 해명하는 것이고, 남은 1년을 어떻게 마무리짓겠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 같다"고 전하면서 "개헌에 관한 말씀이 들어갈 지는 마지막 손질중이어서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다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신년특별연설을 별도로 하는 것"이라며 "연설에는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일문일답 회견에서는 국민들이 묻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