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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전통 온돌문화 16년째 해외 전도…경동나비엔

입력 | 2007-01-22 03:00:00


생활환경 창조기업을 표방하는 경동나비엔은 해외에 한국 고유문화를 알리면서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도 돕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알려진 대로 중국에는 온돌문화가 없다. 침대생활을 주로 한다. 경동나비엔은 1992년부터 중국에 온돌문화를 알리는 사업을 벌여 왔다.

온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는 체험이 최고다. 어려운 사람들의 겨울 난방을 위해 온돌을 무료로 시공했다. 옌볜도로공사의 아파트에 있는 ‘사랑의 숙소’와 ‘놀이방 애심원’에 온돌을 깔아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동나비엔의 노력 덕택에 온돌문화는 중국에서 점차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잡게 됐다. 지린 성 건설위원회는 1995년 중국 최초로 온돌난방 시공에 대한 표준을 만들었다. 2000년엔 베이징 시가, 2004년엔 중국 정부가 마침내 시공 표준안을 제정했다.

경동나비엔은 미국에도 온돌문화를 전파한 전도사다. 1999년 6월 국내 최초로 온돌난방 보일러를 미국에 수출했다.

미국에서는 온돌과 함께 한복이라는 고유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2000년 6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이영희 한복패션쇼를 후원했다. 김치에 이어 한복과 온돌로 이어지는 한국 고유의 의식주 문화를 국제 사회에 알리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해외수출 17년 연속 1위라는 위상에 걸맞게 해외 온돌문화 보급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것”이라며 “온돌이라는 고유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