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동아제약)가 비타500(광동제약)의 맹렬한 공세를 물리치고 자양강장음료 시장의 선두자리를 고수했다.
동아제약은 21일 “박카스의 지난해 매출이 약 1300억 원 정도로 1100억 원 선에 그친 비타500의 매출을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타500은 처음 나온 2001년 매출 53억 원을 시작으로 2002년 98억 원, 2003년 280억 원, 2004년 854억 원, 2005년 1210억 원의 성장세를 거듭하며 박카스의 아성을 위협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통망 확충에 힘입어 비타500은 지난해 1분기(1∼3월) 249억 원의 매출을 올려 1000여만 원 차로 박카스를 앞질렀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비타민 음료의 ‘벤젠 파문’ 이후 비타500은 박카스에 다시 역전당했다. 비타500에서는 벤젠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매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동아제약 측은 “박카스는 46년간 쌓아온 충성도 높은 고객층 때문에 매출에 부침이 없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