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샘플러(sampler)’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맛보기묶음’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특별하거나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치수라는 뜻으로 쓰이는 일본식 영어 ‘프리 사이즈(free size)’ 대신 쓸 우리말 공모에는 631건의 제안이 들어왔으며 이 가운데 △두루치수 △만능치수 △열린치수 △나들치수 △고무줄크기 등 5개를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29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국어원은 ‘손과 입을 사용하여 강한 악센트나 리듬을 만들어 내는 일’을 뜻하는 ‘비트박스(beat box)’를 다음번 다듬을 말로 정하고 29일까지 공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