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인천본부는 30일 인천에서 10년짜리 공공 임대아파트를 처음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인천 서구 가정지구에 건설할 전용면적 85m²(약 25평) 이하의 380채분.
주공은 올해 이 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건설교통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그동안 인천 지역에서 공공 아파트의 임대기간은 최장 5년이었다.
주공은 내년에도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에 지을 2330채분 아파트에 대해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사업승인을 받기로 했다.
2330채 중 530채는 전용면적 85m²를 넘는 중대형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입주 10년이 지난 뒤 분양되는 임대아파트는 무주택자에게 주택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 보급되는 것.
입주자는 시중 전세 시세의 90% 수준으로 임대보증금을 낸 뒤 공급시점부터 10년까지 매달 임대료를 내야 한다. 10년 뒤에는 감정평가를 기준으로 결정된 금액으로 우선 분양권을 갖게 된다.
청약저축가입자는 전용면적 85m² 이하 아파트를, 청약예금가입자는 85m²가 넘는 아파트를 각각 공급받을 수 있다.
주공은 내년까지 인천과 경기 김포시에서 총 3863채의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