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대북 교역의 중심 항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대북 교역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국내 전체 대북한 해상교역화물의 95%, 컨테이너 물동량의 64.4%가 인천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북한과의 해상교역을 통해 오고간 화물량은 총 1516만 t. 이 중 인천항에서 처리된 화물은 1441만 t으로 총교역량의 9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인천항을 이용해 북한으로 오고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794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했다. 이는 국내 전체 대북 컨테이너 물동량 1만2329TEU의 64.4%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인천항의 지난해 대북 컨테이너 물동량 7945TEU는 2005년도의 6271TEU와 비교해26.7%(1674TEU)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국내 전체의 대북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19.7%에 그쳤다.
현재 국내에는 인천항∼남포항과 부산항∼나진항 등 2개 노선의 정기항로가 운항되고 있다.
인천항에는 정기 컨테이너선 외에 황해도 해주를 오가는 모래운반선 등 대북 부정기선 43척 중 41척이 운항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