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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다고 병원서 아기 입을 반창고로 막아

입력 | 2007-02-02 13:40:00


러시아 검찰은 갓난 아기들이 울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입에 반창고 등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병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일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련 모스크바 동부 1500㎞ 예카테린부르크의 한 산부인과 병원은 영유아들이 시끄럽게 우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들의 입에 테이프나 반창고 등을 붙였다가 검찰에 적발됐다는 것이다.

예카테린부르크 지방 검찰은 이에 따라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의 관리소홀 및 의무 불이행 여부를 중점 조사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현지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지역 보건당국은 이미 해당 병원 원장을 징계에 회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한 TV 방송은 앞서 이번 주 초 입에 반창고를 붙인 채 침대에서 자고 있는 한 아기의 모습을 방영해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의 또 다른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허락되지 않은 주사액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관리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