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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이미나의 Biz골프]퍼팅감을 높이려면…

입력 | 2007-02-09 03:00:00

퍼팅 연습을 할 때 백스윙 없이(왼쪽) 목표를 향해 똑바로 퍼터 헤드를 밀어 주면(오른쪽) 방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 제공 KTF


어제 한국에 있는 친구와 통화를 했더니 이젠 추위가 다 갔다고 하네요.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골프장으로 나갈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겨우내 아무런 준비도 없이 골프장에 나설 수는 없겠죠.

골프 클럽을 자주 꺼내지 않은 골퍼들은 가볍게 빈 스윙 연습을 많이 하고 라운드에 나가서 쇼트게임으로 점수를 버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퍼팅감만 따라 준다면 한창 시즌 때보다 오히려 타수를 줄일 수 있겠죠. 하루에 10분만 투자해서 퍼팅감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대부분의 선수가 쓰는 요령인데 거짓말처럼 퍼팅감이 좋아진답니다. 자연히 퍼팅 성공률도 높아지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평소와 똑같이 퍼팅 자세를 취합니다. 그립이나 볼 위치, 퍼터 헤드를 놓는 위치도 똑같죠. 그 상태에서 백스윙 없이 목표를 향해 똑바로 퍼터 헤드를 밀어 줍니다. 이 연습을 10분 정도 반복한 다음 정상적인 퍼팅 스트로크를 합니다. 그러면 깜짝 놀랄 정도로 부드러운 퍼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임팩트 때 볼을 밀어 주지 못하고 때리기만 해 방향성이 나쁜 골퍼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이 방법으로 연습했을 때 볼이 목표 방향으로 구르지 않는다면 스트로크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어드레스 때 목표와 퍼터 페이스가 직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세요. 그리고 볼을 목표 방향으로 똑바로 밀어 주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방향에 문제가 없는 골퍼는 집중해서 거리를 맞추는 연습을 하세요. 처음에는 1m 거리에서 시작해 50cm씩 떨어집니다. 3m 정도의 거리에서 마음먹은 대로 거리 조절을 할 수 있다면 3퍼팅을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 라운드 중 이 방법을 쓸 수는 없습니다. 백스윙을 하지 않고 그대로 미는 것은 룰 위반이기 때문에 2벌타를 받거든요.

미국 올랜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