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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설 선물, 우리지역 특산품 어때요”

입력 | 2007-02-09 06:52:00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면서 지역 특산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 옹진군과 강화군의 섬 지역에서는 무농약, 친환경 기술로 키운 농산물과 고품질 명품화를 선언한 특산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수 농산물=인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인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인천지하철역 나들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9일까지 간석오거리역에서 열린 뒤 예술회관역(10∼13일), 터미널역(14∼20일), 원인재역(21∼24일)을 순회한다.

꿀, 배, 찹쌀, 한과, 버섯, 순무, 인삼 등 친환경 농산물 60여 점을 전시하고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직거래 판매처를 알려준다. 행사장에서는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

또 우리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을 비교할 수 있는 코너도 있고 천연염색, 규방공예, 생활원예작품 전시회가 곁들여진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 조숙래 농촌자원팀장은 “친환경농법을 보유한 작목반이나 주말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거래하도록 한 행사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032-440-6912∼4

▽지역 명품=옹진군은 시중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해산물 가공품을 특산물로 키우고 있다.

저어새 등 희귀철새 서식지여서 대부분의 해안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장봉도에서는 김 양식이 활발하다.

‘장봉 김’이라는 상품은 시중의 특등품(1속 100장 기준으로 3000∼3500원)보다 비싼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생산량이 많지 않아 장봉어촌계(032-752-9825)에 직접 주문해야 한다.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의 청정해역에서 자란 돌미역과 돌 다시마는 매우 굵은 것이 특징.

백령도 농수산물직매장(032-836-5559)에서는 4∼6월 해녀들이 채취한 돌미역과 다시마를 바닷바람에 건조해 판매하고 있다. 400∼450g기준으로 1만 원.

참다래, 멸치, 쑥 진액, 까나리액젓도 있다.

무농약 순무김치, 사자발 약쑥 등 강화도 특산물만 파는 쇼핑몰(www.ghmart.com)이 강화군 홈페이지와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강화군은 토질이 좋은 지역에서 자란 농산물을 명품으로 키우는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