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최근 여권 발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천안시와 서산시, 보령시에 여권 업무 분소를 신설해 4월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여권 발급은 외교전산망이 깔린 충남도청에서만 가능했다. 일선 시군에서 여권을 만들려면 시군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시군은 다시 인편으로 충남도에 보내 처리해야 했기 때문에 통상 20일가량이 걸렸다.
또 신청서의 영문 표기나 내용 등을 잘못 기재해 여권 심사에서 지적될 경우 신청인이 직접 충남도청을 방문해야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여권 분실 신고 등 다른 업무도 분소에서 가능하며 여권 발급 기간도 5일 정도 단축될 전망”이라며 “다른 시군 주민들은 가까운 분소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