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이 자주 찾는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자연휴양림을 갖춘 대규모 수목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009년까지 189억 원을 들여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산154 주변 55만2000여 평의 용지에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주민설명회를 거쳐 용지를 매입하고 사용 동의를 받은 상태로 현재 정부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38만8000평 규모로 조성할 자연휴양림에는 삼림욕장, 야영장, 생태탐방로, 관찰원, 숲속의 집 등이 들어선다. 이 용지에는 희귀수종인 물푸레나무와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 수목원(16만4000평 규모)에는 야외교육장, 자연학습장 등을 설치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