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과 문화재청 종묘관리소는 16일부터 3월 16일까지 한 달간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종묘의 옛 모습을 촬영한 ‘시간이 멈춘 종묘’ 사진전을 연다.
70여 점의 진귀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세 부분으로 꾸며졌다.
1부 ‘시간이 멈춘 종묘’에서는 종묘의 옛 모습과 현대의 모습을 비교해 잊혀진 기억을 되살리는 코너가 마련된다. 1920년대 종묘 정전의 모습 등 34점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2부 ‘하늘과 맞닿는 종묘’에서는 장중한 건축미와 제례의식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비 오는 날의 종묘 등 27점이 선보인다.
3부 ‘종묘와 사람들’에서는 종묘대제와 관련된 영상자료와 사진 12점이 전시된다.
매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종묘의 역사와 건물 배치에 대한 내용, 사진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사적 제125호인 종묘는 뛰어난 건축미와 600년 넘도록 제례를 이어온 문화적 가치가 인정돼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또 2001년에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이 국내 처음으로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등록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032-440-6123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