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퇴화된 뱀이 발견됐다. 독일 젱켄베르크 자연사박물관의 빈센초 메르쿠리오 박사 팀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제노티플롭스 모콰르디’(사진)라는 특이한 뱀을 찾아냈다. 이 뱀은 빛이 들지 않는 땅굴 속에서 살아 눈이 퇴화됐다. 먹잇감은 냄새로 찾는다. 연구팀은 “1905년 두 마리가 발견된 뒤 100년 만에 찾아낸 장님 뱀”이라며 “이 뱀은 앞서 발견된 두 마리와는 형태가 다른 새로운 종”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온라인 과학저널인 ‘동물원종분류’ 2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