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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명품을 찾아서]포인트아이

입력 | 2007-02-21 02:58:00


포인트아이는 위치정보서비스(LBS) 전문기업이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친구 찾기, 길 안내, 교통정보 서비스 등을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거나 이런 소프트웨어를 KTF 등 이동통신업체에 공급한다.

올해 1월 세계적인 회계 컨설팅사 딜로이트가 선정한 ‘200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에 포함된 포인트아이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LBS 시장의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 위치 정보 수요 폭발적으로 증가

위치 정보 서비스 사업은 갈수록 부가가치가 커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친구의 위치나 모르는 길을 파악하는 초기 단계를 넘어서 이제 내가 있는 주변의 병원이나 식당 정보를 검색하거나 자녀의 위치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심장발작, 재난상황 등 응급환자가 발생할 때나 범죄자 수사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편리함을 넘어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하는 셈이다.

위치 정보 사업의 시장규모는 2004년 3500억 원 수준에서 △2005년 5655억 원 △2006년 8500억 원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는 1조20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선진국들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위치 정보 파악이 가능하도록 칩을 내장한 단말기를 앞 다퉈 내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 시장 개척 전망도 밝다.

최근 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포인트아이의 매출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억 원으로 60.6% 늘어났다.

포인트아이는 KTF, KT 등 안정적인 통신사업자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데다 한국전산원의 교통정보 시스템, 소방본부의 소방방재 시스템 구축 등 공공서비스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시장 경쟁 격화는 부담스러운 측면

포인트아이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잇따라 위치 정보 서비스 사업에 뛰어드는 등 시장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 된다.

위치 정보 노출이 ‘사생활 보호’라는 이슈와 맞물리면서 정부 규제가 강화될 조짐도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005년 ‘위치 정보의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정부는 새로운 위치 정보 서비스가 사생활을 침해한다고 판단될 경우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위치 정보 사업자들의 사업 영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주주 지분이 낮은 점도 다소 불안한 측면이다.

지난해 말 현재 안병익 대표의 지분은 11.35%에 불과하다.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조만간 지분을 15∼20%까지 끌어올려 더욱 안정적인 상황에서 책임 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포인트아이는…

△2000년 4월 설립 △2002년 12월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 선정 △2003년 8월 KTF 친구찾기 서비스 제공 △2006년 6월 코스닥시장 상장 △2006년 9월 중소기업청,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가 △2007년 1월 딜로이트 2006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 선정

■애널리스트의 눈 - 김용균 대신증권 연구원

汰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