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내 중앙공원에 아쿠아리움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미국 게일사와 포스코 건설의 합작사)가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건립 계획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NSC는 1만7000m²의 터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건축면적 2만m²의 아쿠아리움을 건립할 계획이다.
송도 아쿠아리움은 코엑스의 2.3배(시설 면적 8600m²), 부산의 1.5배(1만3000m²)로 국내 최대 규모.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전시 수조 90개에 600여 종 4만 마리, 부산 아쿠아리움은 전시 수조 40개에 250여 종 3만5000마리의 해양생물을 전시하고 있어 연건축면적에서 이들보다 규모가 큰 송도 아쿠아리움은 더 많은 해양생물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NSC는 조만간 송도 아쿠아리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구체적인 시설 규모와 운영 방안, 건립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쿠아리움은 관람객들이 바다 속을 걸어 다니며 해저 세계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최첨단 해양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송도 아쿠아리움 건설은 해양테마파크 개발 및 운영 전문회사인 미국의 IDEA가 맡을 예정이며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월드아쿠아리움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해 연수구 옥련동 4만7000m²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축면적 1만3000m² 규모의 인천 아쿠아리움 건립을 추진했지만 이 회사가 금융권 대출약정서를 제출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