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도립공원 입장료가 3월부터 폐지된다.
전북도는 도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자연체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완주 대둔산과 진안 마이산,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의 입장료를 3월 1일부터 받지 않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모악산 도립공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도립공원 입장료는 1981년 도입돼 어른 기준 1인당 800원을 받아 왔다.
그러나 1인당 1200∼2000원인 도립공원 내 문화재 관람료는 해당 사찰 측이 별도로 받는다.
전북도는 도립공원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자치단체에 연간 입장료 수입 1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매표소는 탐방객 안내센터나 재난구조센터로 전환된다. 도는 지난해 모악산 도립공원에 이어 전국의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자 도립공원 입장료 폐지를 검토해왔다.
전북에는 국립공원 4곳(지리산 내장산 덕유산 변산반도)과 도립공원 4곳, 군립공원 2곳(강천산 장안산) 등이 있다.
전국의 도립공원 23곳 가운데 7곳이 입장료를 받고 있고 16곳은 받지 않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