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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언어-이모티콘, 고교 교육과정에 포함

입력 | 2007-03-05 03:00:00


‘문: 이모티콘은 어떤 단어가 조합돼 만들어졌는가.’

‘답: 이모션과 아이콘의 합성어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은 고교 2학년생이 되는 2012년부터 인터넷이나 언론, 영화, 광고 등에서 쓰이는 ‘매체언어’를 배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재 6개인 고교 국어 선택과목(국어생활 화법 독서 작문 문법 문학)에 2012년부터 매체언어를 추가하기 위해 올해부터 교육과정을 연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책 신문 잡지 라디오 TV 사진 영화 인터넷 등의 매체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제3의 언어’라고 불릴 만큼 비중이 커지고 있어 매체언어 과목은 이런 언어의 개념이나 특성, 역할 등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터넷에서 주로 쓰이는 신조어나 이모티콘의 변천사와 영향력, 과도한 인터넷 언어의 부작용인 세대 간 단절 등도 이 과목의 주제가 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매체언어 과목의 교육과정 해설서를 작성하고 내년부터 교과서 발행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