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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 볼거리 취향 맞춰 고르세요

입력 | 2007-03-05 03:00:00


‘서울에 볼거리가 없다고요? 천만의 말씀.’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 500여 곳을 선별해 테마별로 묶은 30개의 맞춤형 관광코스와 10개의 추천 코스(표 참조)가 새로 개발됐다.

서울시 이무영 관광마케팅담당관은 4일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80%가 서울시를 찾고 있지만 대다수 외국인용 단체관광 상품의 방문지가 고궁 숭례문 흥인지문 남산 명동 등 시내 중심가의 특정 장소로만 국한돼 ‘서울에는 볼거리가 없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며 “국제도시 서울이 지닌 다양한 매력을 널리 알리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전문가 설문조사와 현장조사, 학술 연구 용역 등을 거쳐 테마 관광 코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담당관은 “테마 관광 코스에는 서울시내 구석구석에 산재한 숨은 관광 명소가 총망라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에게도 서울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음 달 중으로 교통편과 지도, 가격 등의 상세 정보를 수록한 ‘서울 테마 관광 코스 가이드북’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국 언어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다양한 서울 관광 상품의 개발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서울 관광 상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한 민간여행사 10∼20곳을 선정해 최고 500만 원씩의 인센티브 장려금을 연말에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하순에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서울 테마 관광 코스 설명회를 개최한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