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스위스)가 41연승을 질주하며 정상에 골인했다. 세계 1위 페데러는 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두바이오픈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미하일 유즈니(세계 18위)를 2-0(6-4,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비에른 보리(스웨덴)가 갖고 있던 역대 네 번째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페데러는 2003∼2005년 3연패 이후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1977년 나온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의 최다 연승 기록(46연승)과는 5승 차.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보태며 통산 상금 2988만 달러로 3000만 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